2010년대 삼성 라이온즈 왕조의 한 축을 담당했던 박석민(38·NC 다이노스)이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NC 구단 관계자는 "박석민이 이달 초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다"며 "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중이어서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는 못했지만, 박석민의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석민도 언론 인터뷰에서 "7월에 부상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더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은퇴를 결심했다"며 "강인권 감독님과 구단에는 시즌 막판에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2004년 삼성 라이온즈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석민은 군 복무를 마친 뒤 2008년부터 삼성 주전 내야수로 뛰었다. 이후 리그 최정상급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1군 개인 통산 성적은 1천697경기, 타율 0.287, 269홈런, 1천41타점이다. 출루율 0.402, 장타율 0.491을 기록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능력을 뽐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5번(2004, 2005, 2011∼2014년), NC에서 1번(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2016시즌을 앞두고 박석민은 당시 KBO리그 최고액인 4년 최대 96억원에 NC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2020년에는 다시 FA 자격을 얻어 NC와 2+1년, 최대 34억원에 계약했다.
2020년 NC 창단 첫 통합우승의 주역이었던 박석민은 이후 주전 자리에서 내려왔다.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도 받았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30경기 타율 0.193에 그친 박석민은 결국 그라운드와 작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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