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산불 이재민이 1천만원 기탁

전종협 씨, 복지 위기가구에 환원 원해

산불이재민 전종협(사진 가운데) 씨가 1천만원을 기부했다. 울진군 제공
산불이재민 전종협(사진 가운데) 씨가 1천만원을 기부했다. 울진군 제공

울진산불 이재민이 1천만원을 기부해 화제다.

울진군 북면 신화2리의 전종협(63) 씨가 지난 30일 북면사무소에 기부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

전 씨는 지난해 3월 울진 대형 산불로 주택이 소실된 산불이재민으로 임시 조립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신화2리 마을 기반 시설 개선 복구 공사에 따라 주택을 신축할 예정이다.

신화2리가 고향으로 지역의 마을이장, 새마을지도자 등 지역의 봉사자로도 헌신하며 살아왔다.

북면사무소에서는 이번에 전달받은 기부금으로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등 복지 위기 가구 25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4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전 씨는 "지난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었는데 전국 각지에서 보내 준 사랑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이제는 받은 사랑을 지역의 복지위기가구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기부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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