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류중일 APBC 대표팀 감독 "자신감, 실력 향상시킬 무대될 것"

"일본, 호주, 대만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
한국시리즈 일정, 부상자 등 고려해 엔트리 확정
상무와 연습 경기 치르며 경기 감각 다듬을 예정

류중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 감독이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채정민 기자
류중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 감독이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채정민 기자

"이번 대회는 대표팀의 주축이 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무대가 될 겁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이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13일까지 이곳에 머물며 상무와 두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 뒤 16~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APBC에 참가한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채정민 기자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채정민 기자

유망주가 국제대회 경험을 쌓게 한다는 게 이번 대회의 취지. 그런 만큼 24세 이하(1999년생부터), 프로 입단 3년 차 이내의 선수와 와일드카드 3명(1994년생 이후)으로 구성된다.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 등 모두 4개 나라의 유망주들이 참가한다.

류중일 감독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나도 입어봤지만 그런 경험은 실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에 열리는 프리미어12,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더 나아가 2028년 LA 올림픽까지 뛸 선수들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채정민 기자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채정민 기자

어느 팀도 만만치 않다는 게 류 감독의 고민거리. 일단 대만과 호주를 제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들 역시 상대하기가 예전보다 까다로워졌다는 것이 류 감독의 말이다. 그는 "이제 만만한 팀이 없다. 대만도 실력이 많이 늘었고 호주도 선수들이 좋다고 한다.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신경이 쓰이는 건 한국시리즈 일정. 7일부터 한국시리즈가 시작되는데 여기에 나설 LG 트윈스와 KT 위즈에선 정우영, 문보경, 박영현, 강백호 등 4명이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려둔 상태다. 한국시리즈 일정, 부상자 발생 등 변수를 고려해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중 7명도 이번 훈련에 합류시켰다.

류중일 감독이 6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을 이끌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찾아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이 시작되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류중일 감독. 채정민 기자
류중일 감독이 6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을 이끌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를 찾아 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이 시작되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류중일 감독. 채정민 기자

류 감독은 "특히 불펜의 (박)영현이와 (정)우영이는 꼭 필요하다. 엔트리 교체가 가능한 날(14일)까지 (선수 구성을) 고민하겠다. 예비 엔트리에 든 선수들이 같이 훈련하면 동기 부여도 되고 경쟁 심리도 발동,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8일과 11일 상무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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