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전면 금지 시행 후 증권시장 열린 첫 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모두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역대 최대폭인 134포인트 급등해 2천500선을 탈환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66% 오른 2천502.37로 집계됐다. 전장 대비 상승폭은 134.03포인트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57.40포인트(7.34%) 폭등한 839.45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57분 코스닥시장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사이드카 발동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수가 폭락한 뒤 급반등세를 보였던 지난 2020년 6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특히 공매도 집중으로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2차전지 관련주가 반등했다. 코스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2.76%), 포스코홀딩스(19.18%), 삼성SDI(11.45%) 등이 두 자릿수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에코프로비엠(30.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29.98%) 주가는 지난달 18일 이후 13일 만에 8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외에도 엘앤에프(25.30%), 포스코퓨처엠(29.93%) 등 관련 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달 한국 주식시장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0월 말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월 대비 12.45% 하락해 G20 주요 20개국 가운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피 지수 하락률로 7.59%로 한 달 만에 순위가 6계단 내렸다.
상반기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외에도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지고,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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