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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난 욕먹어도 공무원연금개혁, 문재인은 방치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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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 2015년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박 전 대통령은 공무원과 그 가족들의 거센 비난에도 연금 개혁에 착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 전 대통령은 7일 중앙일보에 공개된 회고록에서 재임 시절 추진한 공무원 연금 개혁 정책을 두고 "사드(THAAD) 배치처럼 갑작스레 떠오른 현안도 있었지만, 전임 정부들이 손대지 않고 떠넘긴 '인기 없는' 정책들을 떠맡게 된 것도 적지 않았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공무원 연금개혁"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연금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었다. 이미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6년 1월 2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무원 연금과 군인 연금도 국민 혈세를 부담하며 언제까지나 개혁을 미룰 순 없다'고 강조했었다"고 말했다.

연금 개혁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대상자와 가족까지 합치면 400만명을 반대 세력으로 둘 각오를 해야 했지만 살림에 구멍이 나는 걸 알면서도 방치할 수는 없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나라 발전 과정에서 공무원이 엔진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연금개혁을 안 할 수는 없으니 마음이 괴로웠다"며 "국회는 소극적이고 공무원 노조는 반발하는 상황에서 여론에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 국민이 심각성을 느낄 수 있게 피부에 와닿게 이야기하려고 했다"고 했다.

이번 회고록에서 박 전 대통령은 '공무원 연금 개혁안 처리로 인한 2016년 총선 패배', '문재인 정부의 연금 개혁 방치' 등에 대한 의견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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