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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인요한에 영어 쓴 이준석, 잘못한 것 맞다…타자화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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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영리하게 행동해…이준석한테 수모 당하고도 계속 만나겠다 얘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와 별도의 대화는 없었다. 이 전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응대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와 별도의 대화는 없었다. 이 전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응대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향해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영어로 말한 것을 두고 "타자화했다"고 비평했다.

진 교수는 지난 7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이준석 전 대표가 영어 쓴 부분이 수모를 줬다고 평가하느냐'는 진행자 말에 "저는 잘못했다고 본다. 굳이 거기서 그런 말을 했어야 되는가"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인종차별은 아니다. 인종차별을 위한 구체적인 제언은 없는데, 문제는 타자화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정치적 올바름(PC)에 대해 약간의 백래시(쏠림현상이 생길 때 반발심이 커지는 것)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 때문에 장애인·여성·외국인 문제에 언뜻 그런 기운들이 있어서 제가 계속 비판을 해 왔다"면서 "이번엔 좀 크게 사건으로 하나 터진 것 같다. 적절하지 못했다"고 했다.

진 교수는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행보에 대해선 "매우 영리하게 행동하시는 것 같다"며 "일단은 이준석한테 그런 수모를 당하고도 계속 만나겠다고 얘기를 하지 않는가. 홍준표 시장도 지금 만나러 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과 관련해선 "어떤 걸 만들겠다는 건지 아직은 열려 있는 상태다. 자기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다시 합리화할 거다. 민주당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는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일 이준석 전 대표가 부산에서 열린 자신의 북콘서트를 찾은 인요한 위원장에게 '미스터 린튼'이라 부르며 영어로 응대한 것을 두고 정계 안팎에서는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모욕을 주기 위해 영어로 한다는 의도가 있었다면 저는 모든 말을 영어로 했을 거다. 참 어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언어 능숙치를 생각해서 이야기했는데 그게 인종차별적 편견이라고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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