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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복국집 고함' 해명 내놨다 "안철수, 20분간 내 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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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코앞에 두고 있던 지난해 3월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왼쪽)와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있던 지난해 3월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왼쪽)와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안철수 의원을 향해 고함을 친 일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당시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재연해 드리겠다"며 "복국 식당에서 방 세 칸 중 나와 안 의원이 옆방에서 각자 기자들과 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옆방에 누가 들어오더니 계속 시끄럽게 해 대화를 할 수가 없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누구인지) 바로 알았다"며 "웬만하면 (대화를) 하려고 했는데, 너무 시끄러워 우리 방에서 계속 맥이 끊어졌다. 20분 동안 듣고 있었는데 대화 내용이 이준석을 욕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나와) 같은 방에서 식사를 하던 기자들도 점점 민망해했다"며 "그래서 제가 '안철수 씨 밥 먹는데 조용히 좀 합시다'라고 얘기했다. 그러고 나니 쥐 죽은 듯 조용해지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거기도 당황했을 것"이라며 "계속 이준석을 욕하고 즐겼는데 옆방에 이준석이 있었던 것 아닌가. 너무 웃기더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이) 욕하는 내용은 상관없지만,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데시벨이 높았다"며 "방송을 통해 말씀드리는데, 제발 밥 좀 조용히 먹읍시다. 제가 이런 것까지 가르쳐드려야 하는가"라고 했다.

양측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이 전 대표와 안 의원은 지난 6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각각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당시 안 의원이 지난 4일 이 전 대표가 부산을 찾아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를 사용한 점을 거론하면서 비판을 했다고 한다.

그러자 이 전 대표가 '조용히 하라'고 고함을 친 뒤, 안 의원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고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서로 마주치지 않은 채 식당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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