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혁신위원회로부터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지자들과의 대규모 산악회 행사를 열었다. 장 의원이 세 과시로 혁신위에 거절 의사를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다녀왔다. 경남 함양체육관에 버스 92대 4천200여 회원이 운집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원산악회는 지난 15년 동안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산행을 하면서 건강과 친목을 다져왔다. 여원산악회 임재홍 회장님을 비롯한 17개 지회장, 총무님과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축하인사를 전한다"며 회원들과 함께 한 사진을 게시했다.
여원산악회는 장 의원이 십여년간 명예회장직을 맡은 조직으로, 장 의원의 지역구(부산 사상구) 기반 역할을 해왔다.
이번 대규모 모임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영남 중진 수도권 출마 혹은 용퇴론 주장에 맞서 지지세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또 장 의원은 지난 12일에는 "교육부 하반기 특별교부금 57억6천800만원을 확보했다"며 자신의 지역구 학교에 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 사상구는 교육환경 개선에 큰 성과를 거뒀다. 아이들이 사상에서 유아교육에서 고등학교 교육까지 최고의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지역구 관리에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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