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슈퍼 루키' 문동주, APBC 개막전인 호주전 선발로 나선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서 우승 주역…16일 호주와의 설욕전 펼쳐

아시안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 야구대표팀 문동주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대표팀은 16일 낮 12시 호주와 예선 1차전을 갖는다. 연합뉴스
아시안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 야구대표팀 문동주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대표팀은 16일 낮 12시 호주와 예선 1차전을 갖는다. 연합뉴스

'슈퍼 루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문동주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APBC 예선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은 1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문동주가 컨디션이 가장 좋기 때문에 가장 먼저 선발로 냈다"면서 "아시안게임 때처럼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APB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국의 만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의 선수를 주축으로 나오는 대회다. 젊은 선수들이 나서는 교류전이지만. '국가대항전'인 만큼 자존심도 걸려있다. 우승 상금은 2천만 엔이며 준우승팀은 500만 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은 16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17일 일본전, 18일 대만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결승전 또는 3·4위전에 나선다. 결승전과 3·4위전 모두 20일 열린다.

1차전 선발로 나서는 문동주는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해 지난 시즌 13경기 1승 3패 2홀드 28⅔이닝 36탈삼진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엔 23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118⅔이닝 95탈삼진 평균자책점 3.72으로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문동주는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2차전에서 4이닝 2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대만과의 결승전에서는 6이닝 동안 무실점 3피안타 7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지난번 호주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첫 경기에서 호주에게 7대 8로 지면서 결국 본선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류 감독은 "문동주의 주 무기는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라고 생각한다"며 "(첫 상대인) 호주를 이겨야 결승전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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