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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부인 등판 이어 대구행…'이준석 바람' 차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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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법무부-국제형사재판소(ICC) 고위급 공동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법무부-국제형사재판소(ICC) 고위급 공동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공식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 후 대구 출마'를 시사한 시점이니 만큼,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오는 17일 법무 정책 현장 방문을 목적으로 대구에 간다. 대구의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 현장을 둘러보고, 이어 대구 달성군 달성산업단지 찾아 지역특화형 비자·숙련기능인력 확대를 독려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 상황과 맞물리면서 한 장관의 이번 대구 방문에 대해서 정치적 해석도 나온다. 이준석 전 대표가 대구를 기반으로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힘에는 가장 쉬운 도전일 수 있지만 새로 뭔가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 그 아성(대구·경북)을 깨는 일"이라고 했고, 대구 출마를 묻는 질문에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긍정적인 신호도 잡혔다. 16일 발표된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조사에서 대구는 광주·전남북,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이준석 신당에 높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국면에서 한 장관의 방문은 대구 민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이 대구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은 크다. 10일 한국갤럽이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선호하는 장래 정치 지도자'를 물은 결과, 전국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 지지를, 한 장관은 13%를 각각 얻어 1·2위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가 대구경북 지지층을 향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연일 호소하는 와중에 한 장관의 대구 방문 일정이 알려지자, 여권에선 "이 전 대표가 대구경북에서 일으키려는 신당 바람에 한 장관이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반응도 나온다.

마침 한 장관 부인 진은정 변호사도 지난해 5월 한 장관 취임 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첫 공개 활동에 나섰다. 진 변호사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연말 이웃 돕기 적십자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행사에 참석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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