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et's go to 청도 카페" 고교생들이 영문잡지 발간

청도 모계고 영어동아리 '감성영어공작소' 영어잡지 발간해 화제
지난 2020년 창단 후 1박2일 청도 여행 영어 팸플릿 제작하기도

청도군 모계고 영어동아리
청도군 모계고 영어동아리 ' 감성영어공작소' 회원들이 자신들이 제작한 영어잡지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모계고 제공
청도군 모계고 영어동아리
청도군 모계고 영어동아리 ' 감성영어공작소' 회원들이 자신들이 출간한 영어잡지에 대해 평가시간을 갖고 있다. 모계고 제공
청도군 모계고 영어동아리
청도군 모계고 영어동아리 ' 감성영어공작소' 회원들이 출간한 영어잡지. 모계고 제공

경북 청도군 모계고등학교의 영어 동아리 '감성영어공작소'가 지역 내 유명 카페들을 소개한 영문잡지(Let's go to cafe in cheongdo)를 발간해 화제다.

특히 감성영어공작소의 영어잡지 기획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교수학습 방법 적용 등 힘든 단계를 거쳐 완성된 결과물로서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모계고의 영어잡지 발간은 우선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취재분야와 주제를 선택하고, 동아리 회원들의 적성에 따름 역할배분 및 최종 편집하는 과정을 거쳤다.

여기에다 지도교사의 최소한 감독 아래서 회원들의 독립적이면서도 협력적으로 편집 활동에 참여했다.

따라서 성공적인 영어잡지의 발간이 회원들의 전반적 영어 능력을 향상 시켰을 뿐만 아니라 긍정적이고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웠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창단된 모계고의 영어 동아리 감성영어공작소는 현재 1학년 위주인 8명의 학생이 활동 중이다. 당시 이 동아리는 첫 작품으로 1박2일 코스의 청도 여행을 소개하는 영어 팸플릿을 제작했다.

특히 영어 팸플릿은 청도군의 주요 관광자원인 청도읍성(경북도 기념물)과 한국 최대 비구니 교육 도량인 운문사, 화랑도의 탄생지 신화랑풍류마을 등을 영문으로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팸플릿에는 청도군의 유명 맛집과 카페 등을 사진 대신에 미술전공자의 손을 빌려 삽화 등 손수 그린 그림으로 대체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번에 발간한 영어잡지는 모계고 영어 동아리의 창단 후 두 번째 작품이다.

현재 청도군은 읍내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초록한 자연을 품은 숨겨진 공간들을 만날 수 있다. 예부터 푸른 산, 맑은 물, 좋은 인심으로 삼청(三淸)의 고장으로 불리는 청도군은 어디를 가나 눈이 편안해지는 자연이 펼쳐져 있고, 이곳에 각양각색의 카페들이 꼭꼭 숨어 있다. 현재 청도군 전체에 100여 곳이 넘는 카페가 성업 중이다.

모계고 영어 동아리는 군내에 산재한 유명카페 6곳을 엄선해 두 번째 작품에 담았다. 영어잡지 첫 페이지에 청도읍 화양읍 죽촌길에 위치한 카페 '마나나(Manana)'를 소개했다.

마나나 카페에서 내놓은 각종 커피 및 디저트 종류와 가격,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의 영업시간과 카페 위치를 알리는 주소와 전화번호를 영문으로 명기했다.

두 번째 페이지에는 마나나 카페의 외관을 여러 장의 사진을 통해 선전하고 있다. 이어 카페 마나나에서 파는 커피와 디저트 종류와 맛을 사진과 글로서 상세히 표현했다. 총 24페이지로 구성된 모계고 동아리의 영어잡지는 이러한 포멧으로 군내 6곳의 카페들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감성영어공작소 회원인 신지희(1학년) 학생은 "카페에 대한 소개를 전부 영어로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결과물을 보니 매우 뿌듯함을 느낀다"며 "우리가 만든 영어잡지가 외국인 등 관광객들에게 청도를 알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제작 소감을 전했다.

지도를 맡은 신은자 교사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영어작문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 영어잡지 제작을 기획하게 됐다"며 "학생들의 영어 동아리 활동에 적극 밀어주는 학교 측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작된 영어잡지는 청도군청 등 군내 기관이나 사회단체에 무료로 배포됐고, 모계고 홈페이지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장석재 모계고 교장은 "그동안의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영어잡지를 출간한 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은 물론 영어잡지 출간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한 새로운 영어 교수학습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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