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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신공항 추진단, 도심융합특구 예산 등 상임위서 신규 반영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김민기 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김민기 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출범한 국토교통부 대구경북(TK)신공항건설추진단(이하 추진단) 예산이 국회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해 신규 반영됐다. 또 '대구형 판교'로 불리는 도심융합특구 조성 예산이 부활하고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사업 예산도 대폭 증액되는 등 최종 관문인 예산결산특위원회만 통과하면 내년도 지역 핵심 현안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체회의,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를 통해 내년도 추진단 소요경비 1억5천600만원이 새로 편성됐다. 당초 정부안에 미반영됐으나, TK 신공항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예산 반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당·정의 지적이 관철된 것이다.

이로써 TK 신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한 전 과정을 이끄는 추진단의 재정적 동력이 확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9월 출범한 추진단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신청을 시작으로 기본·실시계획, 기반시설 건설, 재원 마련, 민간자본 유치 지원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국토위는 정부안에서 전액 삭감된 도심융합특구 예산도 부활시켰다. 정부안에는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5개 광역시(대구·부산·광주·대전·울산) 중 부산 예산만 반영됐었다.

하지만 지난달 도심융합특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대구를 포함한 나머지 4개 광역시도 실시설계비 각 5억원씩이 신규 반영됐다.

대구 도심융합특구는 경북도청 후적지,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를 묶어 대구형 '판교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대구시는 확보된 예산으로 내년 하반기에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사업 예산도 정부안(157억1천500만원)에서 81억9천400만원을 증액시킨 239억900만원으로 국토위를 통과했다. 내년 12월 개통 예정이지만 자재비 상승으로 증액 불발 시 후속공정 지연에 따른 개통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증·감액의 최종 권한을 가지고 있는 예결위가 국토위 차원의 이 같은 예산안을 그대로 수용할지가 관건이다. 다만 지역 정치권에선 지역 현안과 관련해 특별한 여야정 간 이견이 없어 수정 없이 최종안에 담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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