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서 일본에 고배…연장 승부치기서 끝내기 패배

선발 곽빈,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
노시환 적시타로 2점 선취, 불펜이 6회 동점 허용
승부치기서 10회초 1득점, 10회말 2실점으로 패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승부치기 10회말 2사 만루에서 일본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움을 삼킨 채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승부치기 10회말 2사 만루에서 일본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움을 삼킨 채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2대2 상황에서 승부치기에 들어간 10회초 무사 1, 2루 한국의 득점 기회. 김도영의 타구가 병살타로 이어지면서 한국 덕아웃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하지만 2사 3루 상황에서 윤동희가 중전 적시타로 귀중한 1점을 뽑았다. 그러나 10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일본에게 2점을 내주며 경기가 끝나버렸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선발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잘 싸웠지만 마지막에 웃진 못했다. 한국 프로야구의 미래들이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정상 문턱에서 일본에 막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APBC 결승 무대에 나섰지만 일본에 10회 승부치기 끝에 3대4로 역전패했다. 경기 초반 먼저 2점을 냈지만 2실점해 정규 이닝을 2대2 동점으로 마쳤고 승부치기에서 1점을 얻었으나 2점을 내주면서 주저앉았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벗어난 곽빈이 밝은 표정으로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벗어난 곽빈이 밝은 표정으로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한국 선발 곽빈은 2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몰리는 등 초반 잠시 흔들렸으나 이내 안정을 찾고 호투를 이어갔다. 일본 선발 이마이 타츠야도 초반 위기를 딛고 강력한 구위로 한국 타자들을 막아냈다.

한국은 3회초 2점을 먼저 뽑았다. 김혜성의 볼넷에 이어 김도영의 희생 번트 때 상대 1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해 무사 1, 2루 기회를 맞았다. 윤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노시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3회초 1사 1,2루에서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3회초 1사 1,2루에서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은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반면 한국은 곽빈을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곽빈은 5회말 일본의 4번 타자 마키 슈고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이날 곽빈이 남긴 성적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한국은 6회말 불펜 최승용을 기용했다. 하지만 만나미 츄세이에게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희생번트와 희생 플라이로 1실점, 2대2 동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이 공방을 벌였으나 추가점을 뽑지 못한 채 승부치기에 들어갔고, 일본이 10회말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2점을 얻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4회초 2사 1루 상황 김혜성 안타 때 1루 주자 최지훈이 3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4회초 2사 1루 상황 김혜성 안타 때 1루 주자 최지훈이 3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한국은 전날 같은 곳에서 대만을 6대1로 누르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원태인은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역투,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