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기분좋게 대파한 클린스만호의 다음 상대는 거친 플레이로 악명높은 중국이다. 이 때문에 클린스만호에게 승리 못지 않게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중국은 전력차가 꽤나 나서 승리를 챙기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의 역대전적 22승 12무 2패로 압도적으로 앞서는 데다 FIFA 랭킹도 한국(24위)이 중국(79위)보다 월등히 높다. 더욱이 중국 선수들에게는 한국 축구에 대한 두려움, 즉 '공한증'이 상당해 심리적 우위도 점하고 있다.
문제는 속칭 '소림 축구'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중국 축구가 거칠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이번 경기가 중국 홈에서 치뤄진다는 점에서 클린스만호로서는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 1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경기에서 중국은 옐로카드만 모두 4장을 받는 등 상당히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일단 손흥민은 중국이 거칠게 나오더라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손흥민은 싱가포르전이 끝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도 강팀과 경기할 때 거칠게 하고자 한다. 아시아팀이 우리와 경기할 때는 거칠게 하려고 할 것"이라며 "화가 나게 하고, 답답하게 만드는 게 상대 전술이 될 수 있다. 휘말리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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