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올해 대비 75억원이 늘어난 3조7073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으로 편성했다.
22일 창원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 재난 환경 대비를 위한 도시기반시설 정비와 미래 신사업 육성 등에 중점을 둔 내년도 예산안을 창원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규모는 3조7천73억원으로, 올해보다 75억원(0.2%) 늘었다. 일반회계는 7억원(0.02%) 증가한 3조2천417억원, 특별회계는 68억원(0.02%) 늘어난 4천656억원이 편성됐다.
일반회계 주요 세입은 ▷지방세 수입 8천590억원(93억원 감소) ▷세외수입 1천329억원(89억원 감소) ▷국·도비 보조금 1조4천11억 원(709억원 증가) ▷지방교부세 6천18억원(668억원 감소) ▷조정교부금 1천407억원(113억원 증가)이다.
정부의 교부세 감액으로 세입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가용재원 마련을 위해 업무추진 경상경비 삭감(사무관리비 18%, 시책업무추진비 23%, 자산취득비 60%)하는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일반회계 분야별 배분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 공공행정 1천449억원(4.47%) ▷공공질서와 안전 575억원(1.77%) ▷교육 228억원(0.7%) ▷문화·관광 2천322억원(7.16%) ▷환경 1천778억원(5.48%) ▷사회복지 1조5천43억원(46.40%) ▷보건 515억원(1.59%) ▷농림·해양·수산 1천511억원(4.66%) ▷산업·중소기업과 에너지 801억원(2.47%) ▷교통·물류 1천778억원(5.49%) ▷국토·지역개발 1천29억원(3.18%) ▷예비비 188억원(0.58%) ▷인건비 등 기타 5천200억원(16.04%)이다.
주요 투자 유형별로는 우선 재해·재난 대비 사회 기반시설 정비를 위해 ▷신촌지구 우수저류시설 정비 33억원 ▷귀곡동 일원 침수구역 개선사업 15억원 ▷반지 재해위험지구 정비 14억원 등 재해취약지역·시설물 정비사업에 143억원을 편성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투자를 강화했다.
다음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과 사회적 약자 자립 기반 확충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기초연금, 경로당 운영지원 등 노인복지사업으로 5천623억원 ▷장애인연금, 장애인 활동지원 등 장애인복지사업 1천602억원 ▷영유아보육료, 가정양육수당 등 보육지원 2천671억원을 반영했다. ▷학교급식비 지원 294억원 ▷창원 새내기 지원금 사업 15억원 등도 반영됐다.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원을 투입한다. 산업 디지털전환 협업 지원센터 지원사업 등 지역 전통산업의 기술 육성 지원에 16억원을 편성하고 ▷의료바이오 제조기업 육성 25억원 ▷원자력산업 및 방위산업 육성 24억원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지원 7억원 ▷수소산업 부품 개발지원, 수소충전소 운영 등 수소 산업 육성에 53억원 등을 편성했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후변화·환경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은3지구~풍호동 간 도로개설 50억원 ▷원이대로 S-BRT 구축사업 22억원을 투입했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사업 159억원 ▷전기자동차 구매지원사업 196억원 ▷소규모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지원 19억원 ▷어린이 통학로·보호구역 개선사업 33억원을 편성해 안전한 일상 확산과 녹색산업 기반조성을 위한 투자를 강화했다.
지역경제 활력 회복과 청년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누비전 운영 21억원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33억원 ▷청년 내일통장 지원 등 청년지원정책 37개 사업에 55억원 ▷지역공동체·공공근로 등 일자리 사업에 276억원을 투입했다.
도시품격 향상을 위해 ▷진해 문화센터·도서관 건립 191억원 ▷석전동 근주어울림센터 조성 등 도시재생 뉴딜 사업 47억원 ▷서성동 문화공원 조성사업 70억원 등도 예산안에 편성됐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유례 없는 세입 감소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 안전과 생활 개선과 복리 증진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에 전략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내년에도 재정 누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통해 시 발전을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출한 2024년도 창원시 예산안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제129회 창원시의회제2차 정례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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