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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암컷 막말 반성 안하면 '민주당 그럴 줄 알았다'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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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 천막에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국회 본청 앞 단식농성 천막에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가운데,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이 처절하게 반성하고 동시에 무거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박 전 위원장은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많은 여성과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민주당에 들어왔는데, 이런 모습은 내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며 "최 전 의원에게 민주당은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긴급 징계를 내렸지만 극성 지지층은 최 전 의원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전 의원의 말에 함께 웃은 김용민, 민형배 의원에 대한 징계도 있어야 한다"며 "그런 발언을 듣고 그냥 웃고 넘어갔다는 것은 성인지감수성이 없는 것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 국민 앞에 큰 죄를 지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암컷' 막말을 계기로 민주당이 처절하게 반성하고, 성차별적 발언에 대해 아주 엄격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민주당 그럴 줄 알았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좀 심한 것 아냐?'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거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최 전 의원은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설치는 암컷'에 비유하면서 여성 비하 논란을 낳았다. 당시 그는 "(조지오웰 소설)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거는 잘 없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최 전 의원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이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은 커져만 갔다.

이외에도 박 전 위원장은 최근 민주당의 현수막 청년 비하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청년 세대를 굉장히 천박한 세대라고 바라보는 인식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청년은 경제도 모르고 정치도 모르고 잘 살고 싶어 한다는 기득권적인 시각으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당에서든 청년 문제는 뜨거운 쟁점이다"며 "청년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주고 청년들이 정치권에서 대거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만 국민들은 민주당이 변했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성범죄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활동가 출신인 박 전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송파을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로, 민주당에서는 친명(친이재명) 송기호 변호사가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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