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취임한 후 경북교육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되돌아 보며 역사를 바로 알고 인성을 키우는 교육에 큰 중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이 살고있는 지역에 대한 뿌리(향토교육)와 인성을 제대로 갖춰야만 더 큰 인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그의 교육철학 덕분이다.
경북교육청은 많은 학생이 지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순례단과 탐방길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 교사들을 대상으로도 관련 동아리를 운영하고 학생교육에 방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나라사랑 독립운동길 탐방, 4개월 대장정 마무리
경북 학생들이 지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경북교육청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경북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동, 영덕, 문경, 구미 등 4개 권역을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길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라사랑교육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항일 독립운동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을 선발해 권역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상자 선발과 1박 2일 프로그램 진행까지 4개월의 기간이 소요돼 경북지역 3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을 찾아 신흥무관학교 독립군 체험으로 청산리 전투 GPR 서바이벌 게임과 태봉전투체험장, 서로군정서 전투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만끽했다. 또 태극기 모양의 바람개비를 만들고, 손도장을 찍어 대형 태극기를 만드는 등 다소 딱딱하고 무거울 수 있는 독립운동사를 더욱 즐겁고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즐겼다.
권역별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구미에서는 왕산허위선생기념관과 장진홍 선생 동상이 있는 동락공원을 둘러보기도 했고, 문경에서는 고모산성과 박열의사기념관, 안동 학봉종택 및 기념관, 영덕 신돌석장군 생가 유적지와 도해단 등을 돌아보고 해설사의 전문 교육을 받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는 다문화학생과 장애청소년을 특별 참가자로 선정해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과 지역 독립운동사 확산에 큰 의미를 더했다.

◆독립운동 관련 해외 탐방과 홍보대사 양성도
경북교육청은 '임청각에서 하얼빈까지'라는 독립운동 순례단을 해마다 운영해왔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방문이 막혔을 때부터는 '고등학생 국내 독립운동길 순례단'을 운영하며 그 정신을 그대로 계승 중이다. 고교생 순례단은 경북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나라사랑 정신과 평화·통일 의식을 함양하고자 마련됐다.
행사 참가자는 국가유공자 후손이나 역사에 관심이 많고 나라사랑 정신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학생을 공모로 선발해 뽑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경북에서 첫 걸음을 내디뎌 추풍령역과, 급수탑, 천안의 독립기념관을 탐방하며 우리나라 독립운동사 전반에 걸친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 강의도 듣고,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할 기회도 제공했다.
학생들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경북 안동 출신의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묘소에 헌화·참배하는 것으로 여정을 마무리하며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경북의 위치와 상징성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경북교육청은 학생 간 독립운동사를 알리는 홍보대사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 독립운동길 학생 알리미 양성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상주 이강년 선생 기념관과 김천 김단야 선생 생가 등 독립운동 유족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탐방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경북 독립운동이 우리 역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됐다"며 "고귀한 독립 정신을 따라 걸으며 그분들의 숨결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교원 대상 독립운동길 탐방 동아리도 운영
경북도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독립운동길 자율탐방 교사 동아리'도 운영을 시작했다.
독립운동길 자율탐방 교사 동아리는 나라사랑 교육 관련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의 독립운동사에 대해 교사들이 관심을 두고 이해도를 높여 학생 교육에도 반영할 수 있는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교사 동아리 사업에는 총 69팀이 공모해 최종 37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교사들은 경북지역에서 다양한 독립유적지를 견학하고 전문가 특강을 들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경북의 독립운동사를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쳐 경북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교수법을 정립하고자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수에 참가한 한 교사는 "우리나라 독립운동 성지인 경북독립운동에 대해 배우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독립운동길 자율탐방을 의미 있게 진행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나라사랑을 교육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교육청은 다양한 연수를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되돌아보고 독립 정신을 느낄 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른 교육관을 성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독립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 학생들이 경북인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마음속 깊이 새기고 나라 사랑의 길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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