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김석기, 민주당에 반격 "이재명 같은 사람을 당 대표로 앉힌 당"

김석기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석기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석기 신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7일 자신의 선출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어서 이재명 같은 사람을 당 대표로 앉혀 놓냐"고 반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처음 참석해 "오늘은 다른 발언보다 민주당에 대해 충고 한마디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물러난 자리에 용산 참사 강제 진압의 책임자인 김석기 의원이 선출됐다"며 "국민의힘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느냐. 막말로 물러난 최고위원 자리를 다시 막말 인사로 채우다니, 국민의힘 답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는 최강욱 전 의원의 막말과 관련해 (당내에) 욕설 금지 지시를 했는데 양심에 거리낌이 없었는지 궁금하다"며 "욕설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게 이 대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이 대표가 자신의 형수에게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전과가 있는 이 대표는 지금도 부정·비리로 수시로 재판받으러 다니는 범죄 피고인이다. 언제 교도소로 들어갈지 알 수 없는 게 현실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이런 사람을 당 대표로 뽑아 앉혀놓고 있는 민주당이야말로 정말 사람이 그렇게 없나. 세계인을 놀라게 한 패륜적 욕설과 범죄투성이인 이재명을 당 대표로 모시고 있는 것에 대한 민주당 입장은 뭔가"라며 "민주당은 앞으로 남의 당에 대해 얘기하려면 스스로를 돌아보고 심사숙고한 후에 말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09년 서울경찰청장 재직 시절 발생한 '용산 참사'를 두고 민주당이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 "대법원은 재판관 전원 일치로 경찰의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경찰 지휘관으로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했고, 도의적 책임감으로 서울경찰청장직을 사퇴했다"며 "이것이 용산 화재 사고의 전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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