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북한이 군사분계선 인근 군 시설물 복원에 나서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남북 화해 분위기에서 챙길 것은 모두 챙겼다고 판단하고 다시 대남 적화노선으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에 나선 북한이 서해 해안포 개방, 판문점 재무장 등의 조치를 이어가면서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당국은 27일 북한군이 9·19 군사합의에 따라 파괴했던 비무장지대(DMZ) 내 GP에 병력과 장비를 다시 투입하고 감시소를 설치 중이라며, 감시 장비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철수한 GP 11곳 모두를 복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은 아울러 평소보다 서해 해안포 개방 횟수를 늘리면서 국지 도발 우려도 높이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판문점 북측 지역에 초소, 병력, 화기를 재배치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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