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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 "패러다임 전환이 기회…변화 적응 결기 있어야 성장"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지상 강연] '복합 위기 혁신으로'
예측 못 했던 위기 언제든 발생…대처하는 이들 반복훈련 공통점
신산업 관통하는 키워드 데이터…시장 변화 맞을 때 기회 잡아야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가 지난 27일 대구 중구 매일신문 11층 대강당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복합 위기 혁신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임경희 매일탑리더스 디지털국장 제공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가 지난 27일 대구 중구 매일신문 11층 대강당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복합 위기 혁신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임경희 매일탑리더스 디지털국장 제공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하는 결기가 있어야 성장이 가능합니다"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27일 매일신문 대강당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강연에서 '복합위기 혁신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다양한 원인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우리 경제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미국의 주간지 뉴욕 '타임(TIME)'의 표지를 화면에 띄운 이 대표는 "2020이라는 숫자에 엑스(X) 표시가 돼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쳤던 한 해는 지워버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 대전을 비롯해 인류 역사에서 지워야 하는 해가 더 있다"면서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위기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계층 간 갈등 심화와 국제 분쟁, 글로벌 리더십 부재, 고령화도 심각하다. 당장 한국은 인구 감소 위기에 직면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육아를 하는 데 부담이 크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를 내리지 않으면 해결점을 찾기 상당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4차산업 혁명의 핵심요소와 위기대응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전기의 발명으로 시간의 한계를 극복했고, 인터넷은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게 했다. 4차산업혁명은 곧 '데이터 혁명'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자율주행 등 미래 신산업 기술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데이터"라고 말했다.

또 "이렇게 복합적인 위기,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위기가 닥쳤을 때 잘 대처하는 이들은 반복훈련을 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루틴을 확보해 위기를 극복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수동 자동차를 운전할 때 1단에 놓고 엑셀을 아무리 밟아도 속도나 높아지지 않는다. 기어를 전환해야 원하는 속도에 도달할 수 있다. 결국, 축을 바꿔야 변화에 적응할 수 있고 끊임없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가 지난 27일 대구 중구 매일신문 11층 대강당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복합 위기 혁신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임경희 매일탑리더스 디지털국장 제공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가 지난 27일 대구 중구 매일신문 11층 대강당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복합 위기 혁신으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임경희 매일탑리더스 디지털국장 제공

이어 시장이 급격한 변화를 맞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예기치 않은 상황에 혁신을 주도하는 이들이 있다. 시장의 흐름을 보는 방법도 결국 데이터"라며 "성공하는 기업의 3가지 요소를 보면 기술수준, 양산능력, 시장수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면 시장수요다. 시장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에코프로의 성공 사례가 한국 산업계에 귀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훈 대표는 "에코프로가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창업주가 50년지기 친구였고, 그가 필요로 할 때 계열사 합류에 힘을 보태며 벤처투자사(VC) 대표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며 "초창기 에코프로도 벤처였다. 1세대 대기업 이후 이렇게까지 눈부신 성장을 이룬 기업이 드물다. 투자에 정답은 없다. 다만, 떠오르는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기본과 내실에 충실한 기업이 성공한다는 사실을 자명하다. 제2, 제3의 에코프로가 탄생할 수 있도록 VC 대표로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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