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발언 논란에 휩싸인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가 빌런(악당)이냐"고 말하자, 조정환 시대전환 의원이 그를 향해 "남성과 여성을 갈라치기한 나쁜 빌런"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9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최 전 의원은 대한민국 구성 절반인 여성들한테 못 할 말을 한 것"이라며 "고개 숙이고 '죄송하다', '미숙했다' 하고 넘어갈 일을 계속 끌고 가며 정당성을 증명해야 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이 전날 친이재명 성향 유튜브 채널인 '박시영TV'에 출연해 "내가 그렇게 빌런인가"라며 억울하다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조 의원이 "빌런이 맞다"고 응수한 것이다.
최 전 의원은 암컷 발언으로 당원자격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당 지도부에서는 '대리 사과'까지 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최 전 의원은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적은 없다.
아울러 최 전 의원은 '설치는 암컷' 발언이 있기 하루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북콘서트에서도 "암컷은 1등을 못 한다"고 발언했다. 당시 최 전 의원의 발언에 조 전 장관은 소리 내 웃기도 했다.
이에 조 의원은 조 전 장관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그는 "조 전 장관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폭주 기관차 같다"며 "10여년 전 대한민국 차세대 리더급이라고 했을 당시 조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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