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합창단 은빛메아리, 제16회 정기연주회 개최

12월 3일 오후 5시 30분 대백프라자 프라임홀

합창단 은빛메아리(단장 정해균, 지휘 전효숙)가 12월 3일 오후 5시 30분 대백프라자 프라임홀에서 제16회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은빛메아리 합창단은 1999년에 창단돼 24년의 역사를 써왔다. 창단 당시 60세였던 단원이 지금은 84세가 됐지만, 별로 많은 나이도 아니다. 97세 문흥채 단원은 매주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열심히 노래하고 있으니 말이다. 다행히 새로 참여한 60대 젊은이들 덕분에 지금은 평균 연령이 80세다.

주로 현직에서 은퇴한 분들이 중심이지만,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전국합창대회 출전 14회, 초청 및 위문공연 60여 회 등 활동이 워낙 왕성해 현직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더 바쁘다.

은빛메아리 단원들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가라앉았던 열정을 이번 연주회를 위해 쏟아부었다.

정해균 은빛메아리 단장은 "주옥 같은 시어(詩語)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곡을 매주 함께 부르는 것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다. 할아버지의 노래는 자녀들에게도 큰 기쁨이 된다"며 "물질 중심의 현대사회에서, 경쟁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우리의 후세들에게 할아버지들의 온화한 목소리는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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