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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선거 두고 여당·임종석 설전…"수사 재개" vs "과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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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문 전 대통령, 임종석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 수사 재개해야"
임종석 "조직적 선거 개입 있었다는 주장 과도"

국민의힘과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29일
국민의힘과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29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사진은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29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이 '최종 책임자'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에 대한 수사 재개를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조직적 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다는 건 과도하다'고 맞받았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헌정사장 유례가 없는 헌법 파괴 정치 테러에 대해 일부나마 실체가 밝혀진 것은 다행"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배후 몸통을 찾아내 다시는 이런 헌정 파괴 행위가 생기지 않도록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더했다.

아울러 "너무 지연된 재판 때문에 참으로 많은 안타까움이 있지만 더 이상 늦기 전에 수사가 중단됐던 문 전 대통령, 임종석 전 비서실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런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청와대는 그 어느 때보다 조직적이고 일사불란했다"며 "선거 공작의 '종합판'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이제 국민들의 시선은 이 모든 불법에 대한 최종 책임자, 문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조직적 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건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자신을 김기현 대표 주장에 대해 "너무 본인을 대단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전 실장은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비서실장의 비위 제보와 첩보를 보고받은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반부패 비서관에게로 첩보를 넘겼고 반부패비서관은 이 내용을 해당 경찰청 특수수사과로 이첩한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판 과정에서도 기획이나 공모가 드러난 건 하나도 없다"며 "해당 기관에 단순 이첩한 것뿐인데 이것 자체도 직권남용이라고 봤다. 이건 법원 판단을 더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송철호 전 시장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개입한 것이란 의혹에 대해선 "까마귀 날았다고 배 떨어진 걸 자꾸 그렇게 얘기하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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