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2학년도 첫 도입 후 세 번째 통합수능이었던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영역의 선택과목간 점수 차가 역대 최고로 벌어져 이과생의 문과 침공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종로학원은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수학영역의 선택과목 간 점수 차를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그 결과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확률과 통계'(137점)보다 11점 높았다. 이는 지난 2023학년도 및 2022학년도 수능에서의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 간 차이(3점)보다 8점이나 벌어진 것이다.
선택과목별로 난이도가 다르면 같은 과목에서 만점을 받더라도 시험이 어려워질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에서 차이가 나게 된다.
이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미적분의 표준점수가 문과생이 선호하는 확률과 통계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며 이과생이 표준점수 고득점에 유리해졌다는 분석이다.
자연계열 진학을 희망했던 수험생들이 높은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상위권 대학 인문·사회계열에 지망하는 이른바 '문과 침공'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에서 미적분, 확률과통계 표준점수 차가 큰 폭으로 벌어졌고, 국어에서도 사실상 점수가 높게 형성된 언어와매체에 이과생들이 더 많이 포진된 구도"라며 "정시에서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수능 점수 구도에서 매우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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