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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학교'의 반란…대구 군위고, 재학생 13% 의·약대 및 수도권 대학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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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재학생 88명 소규모 학교에서 눈부신 성과…'군위형 몰입교육' 효과
교육발전특구 지정 후 32억원 이상 투입…자기주도 학습 문화 눈길

대구 군위군청 전경. 군위군 제공.
대구 군위군청 전경. 군위군 제공.

3학년 재학생이 88명에 불과한 대구 군위고가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12명이 의·약대 및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에서 유일한 일반계 고등학교인 군위고가 괄목할 입시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 교육의 경쟁력과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게 군위군의 설명이다.

군위군에 따르면 군위고는 이번 입시에서 전남대 의과대와 순천향대 의과대 등 2명의 의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한 영남대와 계명대 약학대 등 2명이 약학 계열에 진학했다.

또한 카이스트를 비롯해 이화여대, 한국외대, 인하대, 국민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에도 8명이 합격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밖에 경북대 13명, 부산대 2명, 충북대 4명 등 국립대에 19명이 진학했고, 한국교원대 및 대구교대 등 교대 합격자도 2명을 배출했다.

군위군은 대대적인 교육 환경 개선과 함께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진로를 고려한 맞춤형 학습·진학 지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군위군은 지난 2024년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32억6천여만원을 투입해 공교육 보완과 학습환경 개선, 진로·진학 지원 체계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도 19억원을 추가 투자해 단기 성과 중심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교육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위인재양성원과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지역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자 직접 교육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운영 모델을 구축해 왔다.

특히 장학금 중심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학습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군위형 몰입교육'을 제공했다. 특히 '몰입영어교실'을 시작으로 '몰입수학', '몰입독서' 등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학습 역량을 강화하고 자기주도 학습 문화를 조성했다는 것이다.

또한 입시 전문기관 협업,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학생부 중심 평가 대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농촌 지역 학생들의 교육 기회 격차를 완화했다.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 관계자는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키워갈 수 있었던 점이 의미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경쟁력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여건 개선과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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