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축구장 9.5개 규모의 대형 식물원이 들어선다.
11일 경주시에 따르면 384억원을 들여 경주보문관광단지 내 동궁원 인근 6만7천965㎡ 부지에 제2동궁원인 '라원'을 조성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개관이 목표다.
동궁원은 신라시대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관광체험시설이다. '문무왕 14년 동궁(왕궁의 별궁)과 월지에 화초와 진귀한 새, 짐승을 길렀다'는 삼국사기 기록이 모티브가 됐다. 이곳엔 식물원과 농업연구체험시설, 버드파크(새공원) 등이 있다.
라원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좀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식물원 기능과 체험 기능을 보강하기 위한 시설이다.
핵심시설인 식물원엔 '신라 팔괴(八怪, 신라의 여덟가지 괴이한 현상)'와 왕릉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정원 시설, 거울연못, 사계절초화원 등이 들어선다. 디지털 체험관은 신라 정원과 세계 정원을 테마로 한 미디어 아트와 가상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도록 꾸민다.
또한, 차량 진출입로를 넓히고 차량 299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조성한다.
경주시는 라원이 완공되면 보문관광단지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궁원의 부족한 체험시설과 실내 식물원의 아쉬운 점을 대폭 보완했다"며 "보문관광단지를 대표하는 관광시설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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