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국민 신문고에 신고당한 사연을 공개하며 예산시장 상인들에게 서운함을 보였다.
18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는 '[백종원 시장이 되다_예산 28화] 저 이러면 섭섭해요. 예산시장 연말결산 (절망ver)'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예산시장 프로젝트의 연말결산을 진행했다. 백종원 대표가 예산시장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예산시장은 방문객 감소가 없을 정도로 활발했고, 연말까지 3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었다. 점포 수도 지난 1월 5개에서 현재 32곳으로 늘었다.
이에 백 대표는 "잘해주신 분들도 계시지만 비협조적인 분들도 계신다"며 운을 뗀 후 "어떤 분이 했는지 모르겠지만, 국민 신문고에 글을 남겼다. 더본코리아에서 소스 및 공급제품을 강제로 비싸게 팔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놈들이 저거 해서 돈 벌려고 저랬구나' 소리 들을까 봐 분명하게 하려고 한다. 저희가 (시장) 사장님들한테 보내는 소스는 가맹점하고 똑같은 가격이다. 일부 물건들 역시 똑같은 가격으로 드리고 있다"며 "여기에만 특별히 보내야 하는 물품들이 있을 텐데 그건 구매 담당자가 자기 목에 칼을 걸고 얘기하지만 최하 단가보다 싸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만 (말)해도 해명이 된 것 같지만 넋두리 한 번 하겠다. 너무 섭섭하다. 저로서 정말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며 "소스 팔아먹으려고 내가 메뉴를 개발해 드렸겠냐. 가능하면 초짜분들이 쉽게 음식 할 수 있게, 우리가 아끼는 소스를 쓸 수 있게 해 드린 것이다. 돈 벌려고 그랬으면 내가 여기다가 직원 뽑아서 직영점을 늘리는 게 훨씬 낫다"고 토로했다.
백 대표는 식당 운영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가게를 자주 비우는 일부 사장들을 향해서도 쓴소리했다. 그는 "다른 건 몰라도 가게 오픈은 내가 한다. 가게 마감은 내가 한다는 분은 마음속으로 손을 들어 보라"고 했다.
그는 "혼자 일하다가 바빠져서 고용 창출하는 건 감사한 일이지만, 그건 내 몸으로 도저히 감당 안 될 때 사람을 더 쓰는 것"이라며 "1년도 안 돼 아르바이트생을 두고 사장은 여유시간을 갖는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백 대표는 "어떤 문제가 생겨도 저희는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며 "이건 협박"이라고 했다. 이어 "여기서 무너지면 여태까지 투자한 거 다 날리는 거다. 나도 뭔가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2022년 12월부터 2024년 4월까지의 데이터만으로 재계약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한 백 대표는 "그때 가서 욕해봐야 소용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워서 그런다. 사장님들의 인생이 바뀌길 원한다"며 "좋은 예시가 되어서 다른 지역에서도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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