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한동훈 전 장관의 '깐족이는 호르몬'이 어디 가겠느냐"고 하자 네티즌들의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민 의원은 24일 소셜미디어에 '생리심리학'을 전공했다는 친구의 말을 전한다며 "'깐족이는 비대위원장'은 오래 버틸 수 없을 거고, 그래서 당 대표 거쳐 '노태우의 길'로 갈 수 있는 게 아니라 비대위원장 중도 하차의 길을 갈 것"이라고 한 전 장관을 비판했다.
민 의원은 해당 글에서 '친구'의 발언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혹시 수도원에 들어가거나 사찰에 가서 한 6개월쯤 도를 닦고 오지 않는 한 그 호르몬의 작용을 이겨낼 방법은 없다"고 했다.
이어 "허기지면 며칠은 참을 수 있다. 그러나 단식투쟁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오래 참을 수는 없다"며 "그 '깐족이 호르몬'때문에 얼마 못 갈 거다. 심리학자의 분석이니 무시할 수는 없겠죠ㅎㅎ"라고 글을 썼다.
민 의원은 해당 글을 본인이 이용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엑스(옛 트위터), 유튜브 커뮤니티 채널 등에 올렸다.
게시글이 확산하자 네티즌들은 민 의원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 한 네티즌은 "(민 의원) 포스팅을 보면 한동훈이라는 사람에게 무척 겁먹고 뒤돌아서 뒷담화나 하는 글로 보인다"며 "없는 길도 만들어 가겠다는 그에게 차라리 멋지게 해보라며 축하를 보내고 민주당도 더 멋진 신작로를 내보이겠다고 같이 경쟁해 보자고 선언이라도 하는 것이 시민이 바라는 정치가 아닐까"라고 댓글을 썼다.
또 "진짜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쓴 것이 맞느냐", "그저 민주당은 한동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의 집단처럼 한동훈에 한자만 나와도 경기하는 모습에서 처연함을 느낀다" 등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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