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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 사상자' 낸 도봉구 아파트 화재…"실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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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찰 등 합동감식 진행…"누전 등 전기적 요인 가능성 낮아"

성탄절 새벽에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진 서울 도봉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26일 경찰과 소방 당국이 합동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탄절 새벽에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진 서울 도봉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26일 경찰과 소방 당국이 합동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탄절 새벽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에서 32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가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소방 당국·한국전기안전공사와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방학동 아파트 화재 현장을 합동 감식했고,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3층 작은 방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나온 결정적인 증거물을 입수했다"며 "이를 토대로 인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기 기구의 오작동이나 누전 등 전기적 요인이나 방화로 인한 발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결정적 증거물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남은 조사에서 관련자들의 진술이 변경될 수 있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화재경보기 등에는 이상이 없었다. 다만 방화문이 모두 열려있었고 아파트 1층이 필로티 구조여서 외부 공기가 잘 유입돼 불이 빨리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2001년 준공 당시 소방법에 따라 16층 이상부터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지난 25일 오전 4시 57분쯤 방학동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30대 30대 남성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채 발견된 4층 주민 A(33)씨는 3층에서 난 불이 위층으로 번지자 아파트 경비원들이 주민들의 대피를 돕기 위해 가져다 놓은 재활용 포대 위로 2세 딸을 던졌고, 7개월짜리 딸은 안고 뛰어내렸다.

박씨의 뒤를 따라 뛰어내린 아내 B(34)씨와 아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었으나 머리를 크게 다친 박씨는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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