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4기 투병 중인 최성희 씨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여성의 신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최 씨는 과거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자신의 사연을 알리고 시청자들로부터 위로를 받았지만 지난 10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26일 유튜브 채널 '불륜 잡는 헌터 공룡아빠' 운영자 A씨는 지난 23일 '췌장암 최성희 씨 상간녀 신상 공개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채널은 '불륜 남녀 저격수'를 표방하며 여러 불륜 사례를 영상으로 소개한 채널이다. 그는 몇 주 전부터 최 씨의 사망 사실을 전하면서 관련 소식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서 A씨는 상간녀 B씨에 대해 모자이크 없는 사진과 함께 "84년생 이름 ○○○"이라며 "췌장암 말기 여성을 죽음으로 이끌었다고 보여질 수밖에 없으며, 환자와 그 아이로부터 가정을 빼앗고 죄의식조차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일반인의 신상을 공개하면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게 되지만 최 씨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며 "상간녀가 잘못을 인정했다면 이렇게까지 안 왔다. 어떤 형사처벌을 감수하고서라도 신상을 공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최 씨는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췌장암 투병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9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사연을 공개했다.
최 씨는 방송에서 "췌장암 진단 3개월 만에 남편이 바람피우는 것을 알게 됐다. 블랙박스와 메신저 등 확인 결과 남편이 외도를 시작한 시점이 암 진단받은 지 3주 만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아들을 위해서라도 결혼생활을 지키고 싶었지만 계속되는 둘의 만남에 결국 상간녀 손해배상소송에 이어 이혼 소송까지 진행하게 됐다"며 "그럼에도 상간녀는 반성은커녕 '소장이 와도 언니가 원하는 대로 안 해줄 거야' '4기 암인 거 거짓말일 수 있으니까 확인해 보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최 씨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넌 (암으로) 죽으면 그만이겠지만 난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투병 상황 속에서 변호사도 없이 힘겹게 소송을 이어온 최 씨는 결국 2년간의 재판 끝에 상간녀로부터 승소했지만 상간녀는 변호사를 고용해 항소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최 씨에게 정신적, 심리적 압박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최 씨는 췌장암으로 투병하다 지난 10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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