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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우려' 경복궁 2차 낙서범 구속송치…질문엔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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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모방범행 용의자인 20대 남성 A씨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모방범행 용의자인 20대 남성 A씨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복궁 담벼락에 2차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28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설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성북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설씨는 '문화재 훼손을 반성하느냐', '아직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느냐', '범행 사실은 블로그에 왜 올렸느냐' 등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설씨는 경복궁 담장이 첫번째 낙서로 훼손된 다음 날인 지난 17일 오후 10시 20분쯤 이를 모방해 경복궁 왼쪽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 등을 쓴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튿날 경찰에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 설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문화재에 낙서하는 행위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에는 자신의 블로그에 "죄송합니다. 아니, 안 죄송해요. 전 예술을 한 것뿐"이라는 글을 올려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설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1차 낙서범인 임모(17)군은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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