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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16위' 태영건설, PF 위기에 워크아웃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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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늘 오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제도다.

태영건설은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순위 16위 이자, 코스피 상장 중견 종합건설업체다. 시공능력 20위권 이내 건설사가 붕괴할 경우 지방·중소 건설사 부도 사태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파장이 업계에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부동산 PF발 경제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공사 원가 상승과 건설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태영건설의 PF 대출 잔액은 약 4조4천100억 원에 이른다.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위한 PF 대출 보증액을 제외한 순수 부동산 개발 PF 잔액만 약 3조2천억 원이다.

아파트 브랜드 '데시앙'으로 이름을 알린 태영건설은 28일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PF 대출 만기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 보고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번 달(3천956억 원)부터 내년 4분기까지 1년 사이에 만기가 도래하는 PF 보증 채무만 따져도 3조6천27억 원(11월 말 별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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