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한국가스공사, 중반까지 접전 벌였으나 수원 KT에 무릎

가스공사, KT의 힘에 밀려 75대85로 고배
지난 시즌부터 KT와 7번 만나 내리 패배
벨란겔, 이대헌, 맥스웰 분전했으나 무릎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샘조세프 벨란겔(왼쪽 앞)과 이대헌이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경기에 출전해 수원 KT 소닉붐의 정성우(오른쪽 앞), 하윤기와 몸싸움을 벌이며 리바운드를 잡으려 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샘조세프 벨란겔(왼쪽 앞)과 이대헌이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경기에 출전해 수원 KT 소닉붐의 정성우(오른쪽 앞), 하윤기와 몸싸움을 벌이며 리바운드를 잡으려 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안방에서 난적 수원 KT 소닉붐에 패했다.

가스공사는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로농구(KBL) 경기에 나섰으나 KT에 75대85로 고배를 마셨다. 이날 패배로 가스공사는 지난 시즌부터 이날 경기까지 KT와의 맞대결에서 7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가스공사에선 샘조세프 벨란겔이 18점, 이대헌이 16점, 듀반 맥스웰이 12점(8리바운드)을 넣으며 분전했다. 하지만 공수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 KT를 넘어서기엔 버거웠다. 리바운드 숫자에서 26대37로 뒤진 것도 아쉬웠다. 토종 센터 하윤기(7개)와 패리스 배스(12개)에게 리바운드 19개를 내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앤드류 니콜슨이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수원 KT 소닉붐과의 홈 경기에 출전해 문성곤을 제치며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앤드류 니콜슨이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수원 KT 소닉붐과의 홈 경기에 출전해 문성곤을 제치며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KBL 제공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훅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니콜슨의 3점슛과 이대헌의 골밑슛이 터졌다. KT는 하윤기의 골밑슛과 정성우의 돌파, 패리스 배스의 중거리슛 등으로 반격했다. 1쿼터 경기 종료와 함께 던진 김낙현의 중거리슛이 림을 돌아나오면서 가스공사는 19대23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한희원에게 3점슛을 내주는 등 KT의 공세에 밀려 점수 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그래도 가스공사는 쉽게 밀리지 않았다. 주장 차바위와 벨란겔의 3점슛, 이대헌의 중거리슛으로 2쿼터 종료 6분 5초 전 25대31로 따라붙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듀반 맥스웰이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수원 KT 소닉붐과의 홈 경기에 출전해 최창진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듀반 맥스웰이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수원 KT 소닉붐과의 홈 경기에 출전해 최창진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KBL 제공

KT에게 연거푸 3점슛을 허용해 다시 27대37로 점수 차가 커졌지만 맥스웰이 가로채기에 이어 덩크를 꽂은 덕분에 가스공사가 35대41로 추격했다. 벨란겔의 돌파가 성공하며 가스공사는 41대48로 뒤진 채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들어서 점수 차가 점점 벌어졌다. KT의 한희원과 배스가 골밑을 파고들자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훅슛과 벨란겔의 3점포로 반격했다. 하지만 KT가 배스와 문성곤의 3점슛 등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벨란겔의 플로터(림 근처에서 상대가 막지 못하게 공을 높이 띄워 넣는 슛)와 차바위의 3점슛이 터졌으나 3쿼터가 끝났을 때는 57대71로 뒤졌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이대헌(21번)과 박봉진(12번)이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경기에 출전해 수원 KT 소닉붐의 하윤기와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이대헌(21번)과 박봉진(12번)이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경기에 출전해 수원 KT 소닉붐의 하윤기와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KBL 제공

4쿼터에서도 가스공사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KT의 토종 센터 하윤기에게 골밑을 내준 데 이어 점수 차를 좁힐 기회에선 실수가 나오거나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양준우의 3점슛과 자유투, 속공으로 맞서봤으나 승부의 추를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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