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중권 "故 이선균 언급한 이재명·조국…정치인들은 입 닫아라"

진중권 작가. CBS 라디오
진중권 작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48)과 관련해 일부 정치인들이 언급한 것을 두고 진중권 작가가 비판했다.

지난 28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진 작가는 "이재명 대표가 (글을) 올렸다가 다시 내렸고, 조국 이분도 (그랬다)"며 "정치인들은 이 사안에 대해 입을 닫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해석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 문제는 검찰이 아니라 경찰 문제"라며 "그런데 민주당에서 뭐라고 했나. 수사를 경찰에 주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경찰이 이런 무리한 수사를 하다가 일이 벌어진 것이지 않나"라며 "그렇다면 입을 닫고 있어야 하는데 또다시 특정 집단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 전 장관과 이 대표는 SNS를 통해 각각 "검경의 수사를 받다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남 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라는 국가 수사 권력에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고 적었다.

진 작가는 일부 언론과 유튜브를 겨냥해 "국민의 알 권리라고 하는데 국민의 모를 권리를 주장해야 될 것 같다"며 "우리가 이걸 왜 알아야 하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국민들도 그렇다.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인은 모든 허물을 다 용서해 준다"며 "윤리 기준을 대폭 낮췄다"고 꼬집었다.

그는 "가장 윤리적이어야 할 공직자들은 윤리 기준을 다 낮춰 놓았다"면서 "죄를 지어도, 유죄 판결을 받아도, 무죄라고 우기고 억울하다고 후원하고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상하게도 연예인에 대해서는 아주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잘못하면 난리가 난다"며 "이해가 안 되고 뭐가 뒤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예인은 윤리나 도덕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욕망을 대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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