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공관위원장에 임혁백 교수 임명…與 공관위원장은 누가 될까

계파색 두고 친명·비명 의견 엇갈릴 듯
한동훈 비대위, 이르면 내주 공관위원장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으로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후보는 다음주쯤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새해 벽두부터 여야가 본격적인 4·10 총선 공천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임 교수는 한국 정치사의 현장과 함께했고, 한국 정치를 이론화한 분으로 유명하다"며 "변화를 주도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관리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그동안 계파색이 옅은 원외 인사를 위주로 공관위원장 후보군을 물색해 왔다.

다만 임 교수의 공관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계의 의견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임 교수는 지난 대선 경선 때 이재명 대표의 정책자문그룹인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 자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비명계 일각에선 '친명 인사'로 보고 반발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에는 불출마를 선언한 5선 원혜영 의원을 공관위원장에 임명한 바 있다.

한편 비상대책위원과 당 사무총장 등 주요 직책 인선에 나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르면 다음 주 공관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헌·당규가 바뀌어서 공관위가 1월 10일 전까지 출범해야 한다"며 "물리적으로 보면 다음 주 초면 가시적 명단이 나오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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