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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재명 피습, 놀랍다…용서받지 못할 테러행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을 당한 것과 관련해 "용서받지 못할 테러행위로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와의 새해 인사를 기다리던 중에 이재명 대표가 피습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고 했다.

이어 "너무 놀랍고 걱정스러워 새해 손님들을 맞이하는 내내 무거운 마음이었다"며 "긴급 후송돼 서울대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니 그나마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이 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바라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위로를 보낸다"며 "새해 벽두부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철저히 조사해 엄벌하는 것은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60대 남성 김모 씨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피의자 김 씨는 지지자인 것처럼 이 대표에게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기습적으로 목 쪽을 흉기로 찔렀다.

이 사건으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고, 이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당초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이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지만 피습으로 인해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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