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관위원장 확정한 여야…총선 인재영입 경쟁 불 붙는다

8일 추가 인사 발표 예정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첫 인재 영입…정성국 한국교총 회장·박상수 변호사
민주,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지연…우주과학분야 전문가 6호 영입 예정
여야, 공관위 구성 후 본격적인 총선 후보 검증 착수 앞둬

국민의힘 인재영입위가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국민의힘 인재영입위가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 행사를 열고 에너지, 환경, 기업, 언론 등의 분야에서 영입한 인재 9명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최수진, 채상미, 정혜림, 심성훈, 호준석, 윤도현, 공지연, 김금혁, 임형준 씨. 이만희 사무총장. 연합뉴스

여야가 공천관리위원장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총선 인재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낙연‧이준석 신당까지 임박한 가운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민의힘은 13명, 더불어민주당은 5명의 인재를 각각 영입했다. 8일에는 국민의힘이 2명, 민주당이 1명의 추가 인재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1차 인재 영입으로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 5명을 발표했고, 2차로 호준석 YTN 앵커 등 8명을 추가 영입했다.

여기에 더해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첫 인재 영입으로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학폭 피해 전문 박상수 변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환영식에는 그동안 발표된 영입 인재들도 참석해 공식적인 입당 절차를 밟는다.

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탈당한 5선 이상민 의원도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회동을 갖고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이재명 대표가 세 번째 영입 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이재명 대표가 세 번째 영입 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기후환경 전문가인 박지혜 변호사, 이재성 새솔테크 고문,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전 총경,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등 5명을 영입했다.

당초 5일 6호 인재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클럽)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재가하면서 연기됐다.

또한 최근 이 대표 피습 사건으로 잠시 당무가 중단되기도 했으나 8일 우주과학분야 전문가 영입을 발표(예정), 다시 총선 시계가 돌아가는 모습이다.

여야는 인재영입과 별도로 공관위 구성 및 후보 검증 등 공천 국면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임혁백 위원장(고려대 명예교수)을 포함한 15명의 공관위 명단을 발표했다. 조정식 당 사무총장 및 김병기‧이재정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을 원외 인사로 구성했다.

국민의힘은 판사 출신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에 내정하고, 공관위원 인선에 착수한 상태다. 당헌·당규에 따라 10일 전까지 공관위를 출범할 예정이다.

여야 간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도 임박하면서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정당 지지율 등 신당 영향력이 입증될 경우 정치 신인이 공천받기 어려운 양당보다 상대적으로 기회가 열려있는 신당에 인재가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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