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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사장인데 먹어봐" 정용진이 경쟁사 KFC 추천한 이유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 정용진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 정용진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버거 브랜드 '노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SNS를 통해 경쟁사인 KFC를 추천해 주목받았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정 부회장이 지난 6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녁으로 KFC를 먹는다"며 "후배가 여기 사장으로 온 뒤 많이 바뀌었다, 한번 먹어봐라"는 게시물과 제품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KFC코리아는 과거 신세계그룹 편의점 계열사 이마트24에서 디지털 마케팅 담당으로 일한 적 있는 신호상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에 정 부회장이 언급한 후배는 신 대표이사인 것으로 추정된다.

1978년생인 신 대표이사는 서울 대원외고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이후 버거킹코리아 마케팅 상무(CMO)로 일하며 '몬스터 와퍼'를 개발했다.

신 대표는 정 부회장이 게시물을 올린 다음 날인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와 진짜 이런 일이. 어제 용진이 형님이 KFC 포스팅을 해주시고 딜리버리 매출이 어마어마하게 늘었다"며 "진짜 감사합니다. 형님"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KFC 가맹점 수는 2022년 기준 188개로 472개인 버거킹, 399개인 맥도날드에 비해 현저히 적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의 2022년 가맹점 수가 187개로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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