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공동으로 맡은 이유는 결국 용산발 인재들이 영입인재로 한 위원장 입을 통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이 요즘 일정을 바쁘게 (진행)하겠지만, 인재 영입이나 공천 같은 곳에는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는 것 같다"며며 이같이 밝혔다.
'공천은 용산에서 사실상 신경 쓰고 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그게 아니면 비선이 있다는 이야기니까 더 심각하다"며 "다른 사람이 영입해온 사람을 그냥 (한 위원장) 본인 이름으로 발표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역구에서 경선을 하거나 공천 경쟁을 한다고 했을 때 용산발 인사들의 스펙이라는 것이 그렇게까지 높지 않다"며 "이분들에게 '1등급 한우'를 붙여주려면 '인재영입 몇호' 이런 걸 붙여줘야 한다.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인재영입위원장까지 겸임한거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앞서 인재영입위원회는 전날 한동훈 체제 출범 이후 첫 영입인재 6명을 공개했다. 정황근·방문규·김완섭·이기순 등 현 정부의 전직 장·차관 4명과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가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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