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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헌혈 늘었지만…“5년 간 1월 혈액 부족 반복”

지난해 대구경북서 22만9천715명 헌혈

지난 5월 2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지난 5월 2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헌혈의 집'을 찾은 한 시민이 헌혈을 하고 있는 모습. 매일신문 DB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헌혈자가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5년 간 1월 혈액부족 현상이 반복되는 등 여전히 헌혈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9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에서는 22만9천715명이 헌혈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22만4천154명보다 4천561명(2%) 늘어난 수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8만8천909명(39%)로 가장 많이 참여했다. 10대가 4만9천344명(21.5%)으로 뒤를 이었고, 40대 3만5천686명(15.5%), 30대 3만2천534명(14.2%), 50대 1만9천951명(8.7%)을 기록했다. 60대 이상 3천291명(1.4%)으로 가장 적었다.

20대 헌혈자가 많은 것은 직업별 구분 기준 대학생 헌혈이 7만3천455명(32%)으로 가장 많았던 것이 이유로 풀이된다. 대학생 외에는 회사원 6만2천932명(27.4%), 군인 2만5천117명(10.9%), 고등학생 2만4천410명(10.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혈액형별로는 A형이 7만6천136명으로 가장 많았다. B형과 C형은 각각 6만2천252명, 6만5천562명을 기록했고 AB형 2만5천765명으로 가장 적었다.

대구경북혈액원 측은 전년 대비 헌혈 실적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동절기 혈액 부족은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구경북지역에 출고할 수 있는 혈액 보유 일수는 3.9일분으로 적정 보유랑인 5일분에 못 미치고 있다.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 "최근 5년 동안 전국적으로 1월 혈액 부족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등 헌혈에 대한 시민분들의 더 적극적인 동참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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