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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 "김하성, 2024시즌 FA 6위" 전망…FA 잭폿 가능성 높아졌다

다른 팀 이적하거나 샌디에이고 연장해도 대박계약 가능성
20일 출국한 뒤 다음달 초 미국 피오리아 스프링캠프 합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일신문 DB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매일신문 DB

2024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17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4-2025시즌 FA 시장에 나올 선수들을 평가했다. 최대어로는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후안 소토가 차지한 가운데 김하성은 6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5위는 후안 소토를 비롯해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으로 자타 공인 빅리거들이다.

김하성은 2021년 MLB에 진출한 뒤 2년차부터 미국 야구에 빠르게 안착했다. 2022 시즌 샌디에이고의 붙박이 유격수로 자리매김하면서 150경기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8로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되더니, 2023시즌에는 마침내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맹활약했고 한국 빅리거 중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골드 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손에 꼈다.

김하성은 그동안 연평균 약 700만 달러를 받아왔지만, 이번 평가에서 김하성이 기라성 같은 MLB 선수들을 제치고 6위에 자리하면서 FA 잭폿을 터트리며 MLB 제2막을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다만 CBS스포츠는 김하성이 2024시즌을 마치기 전에 샌디에이고와 연장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CBS스포츠는 "A.J.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2025시즌 조건을 상향 조정하고 계약 기간을 더 늘리는 연장 계약에 나설지 궁금하다"면서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을 붙잡아 두고 싶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개막을 앞두고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면, 7년 총액 1억3천만 달러(약 1천171억원)에서 1억5천만 달러(약 1천982억원)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한편 김하성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2024시즌 준비에 본격 나선다. 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인 훈련을 한 뒤 다음달 초 팀 스프링캠프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로 이동해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다음달 23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 뒤 선수단과 함께 귀국해 3월 20,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MLB 공식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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