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안컵 축구] '중동 복병' 요르단 꺾고 16강 조기 확정할까

20일 오후 8시 30분 2차전 열려…전력상 한 수 아래 평가
상대 만만치 않은 전력에 경고 많고 불안한 수비 등 신경쓰여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 손흥민(왼쪽부터), 황인범, 이재성, 김민재, 황희찬, 박용우, 박진섭이 훈련장을 뛰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 손흥민(왼쪽부터), 황인범, 이재성, 김민재, 황희찬, 박용우, 박진섭이 훈련장을 뛰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상대는 '중동의 복병' 요르단으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차전에서 바레인을 3대 1로 꺾으며 첫 단추를 잘 뀄다. 요르단을 이기고 승점 3을 보탠다면 한국은 조기에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뿐 아니라 조 1위로 16강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요르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로 한국(23위)보다 64계단이나 낮아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3승 2무 무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요르단과의 경기를 마냥 마음놓을 수 없는 사항들이 있다.

먼저 요르단의 최근 경기력을 보면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알 수 있다. 왼쪽 윙백 마흐무드 알마르디와 유럽 빅리그(프랑스 리그1 몽펠리에)에서 뛰고 있는 오른쪽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 등을 중심으로 한 측면 공격은 위협적이다. 알마르디는 타지키스탄과의 1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4대 0 완승을 이끌었다. 또한 경기가 중동에 열린다는 것도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주축선수들이 옐로카드를 5장이나 받은 부분도 껄끄러운 대목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가 8강까지 누적된다. 그 만큼 경고 누적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경고를 한 번 받은 선수들은 아무래도 플레이를 할 때 제약을 받기 마련이다. 과감한 플레이가 쉽지 않게 되는 것. 또한 벤치에서도 선수 운용에 있어 머리를 싸맬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바레인과의 경기를 통해서 봤을 때 불안한 수비진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김민재를 제외한 설영우, 김태환, 이기제 등 측면 수비수들이 안심을 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바레인에게 실점하는 장면에서도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기제가 공을 뺏겼고 이어 측면 수비가 무너지며 실점까지 이어진 것이다. 순간 상대의 슈팅을 끝까지 견제하지 못한 정승현의 판단도 아쉬웠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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