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당시 실세였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오는 29일 경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 경산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다.
25일 최 전 부총리 측 인사는 "국민의힘에서 29일부터 총선 공천 신청을 받는데 28일까지 최 전 부총리의 복당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으면 무소속 출마를 결단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29일 경산선거관리위원회에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전 부총리는 '경산 발전 재시동을 걸겠습니다'는 선거 슬로건을 내걸고, 과연 경산을 크게 발전시킬 인물로 누가 적임자인지 유권자들에게 묻는 등 철저하게 중앙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경산 지역 선거로 좁혀 총선을 치르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17대 국회부터 경산에서 내리 4선을 지낸 최 전 부총리는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복역하다가 2022년 12월 특별사면 복권됐다. 지난해 11월 경산에 전입 신고한 뒤 각종 지역 행사에 참석하면서 사실상 선거운동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 경산은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버티고 있다. 여기에 같은 당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류인학 수성대 강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도전장을 냈다. 그 외 정당에서는 남수정 진보당 경북도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