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업은행 창업 지원시설 'IBK창공 대구' 연내 개소

기업은행, 올 12월 완공 목표…매해 160곳에 투자
"소외된 지역기업 지원… 요구 지속된 지역 우선 고려"
자금 투자, 멘토링, 컨설팅 등으로 창업과정 집중 지원

대전 유성구 IBK창공 대전센터. IBK기업은행 제공
대전 유성구 IBK창공 대전센터. 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이 연내 대구에 들어선다. 국내외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원을 확대해 국내 창업·벤처 생태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8일 기업은행은 "오는 12월까지 개소를 목표로 대구에 IBK창공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업·벤처기업 지원확대 방안의 하나로 그동안 스타트업 등의 요구가 이어진 지역을 우선해 IBK창공을 추가 개소하기로 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벤처기업·스타트업이 많고, 소외된 지역기업을 지원한다는 운영 취지에 부합하는 광주와 대구를 올해 신설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자세한 개소 위치와 시기는 확정 전 단계다.

IBK창공 개소 전례를 보면 기업은행 지점 등을 운영 중인 건물 유휴공간에 입주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기업은행은 서울 마포센터과 구로센터, 부산센터, 대전센터 등 4곳을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구센터 설치 형태와 규모 등은 아직 논의 중"이라며 "매번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건 아니지만 부산을 제외한 3곳의 경우 비용과 관리 편의 측면에서 유휴공간이 있는 당행 건물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공장'이라는 뜻의 IBK창공은 기업은행이 창업 전 과정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창업·벤처기업 지원시설이다.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와 협업을 통해 창업·벤처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이 사업으로 매년 160여개 기업을 선발해 직접 투자 혹은 투자자 연계를 통한 자금 투자와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세무·법률·노무·기술인증·마케팅 컨설팅, 사무공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지난달까지 육성한 혁신창업기업은 707곳이다. 금융지원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투자(유치) 1조1천494억원, 대출 3천92억원을 합쳐 모두 1조4천586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IBK창공 추가 개소에 더해 'IBK창공 유럽데스크' 설치 등으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성장 산업 모험자본 1조원 이상 공급, IBK벤처·스타트업 종합지원센터(가칭) 신설 등으로 금융·비금융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 IBK창공 구로센터. IBK기업은행 제공
서울 구로구 IBK창공 구로센터. IBK기업은행 제공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