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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TK 여성 국회의원 역대 최다 4명…22대 총선은?

21대 국회의원 배지. 연합뉴스
21대 국회의원 배지.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대구경북(TK) 여성 출마자들이 국회 입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14일 기준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여성 출마자는 대구, 경북 각 7명씩 총 14명이다. 여기엔 현역 김정재(포항북구)·임이자(상주문경)·양금희(대구 북구갑)·이인선(대구 수성구을) 의원과 대구 동구을에 공천을 신청한 조명희 의원(비례대표)이 포함됐다.

김정재·임이자 의원은 3선, 양금희·이인선·조명희 의원은 재선을 노린다.

나머지 9명은 첫 금배지에 도전한다.

대구는 이앵규·권영현(중구남구), 성은경(서구), 김은하(달서구갑), 경북은 진형혜(포항남구울릉), 한은미(김천), 성만순(구미갑), 조지연·이성희(경산) 예비후보 등이다.

반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재까지 TK 25개 선거구에 여성 후보를 한 명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대구시당 측은 "이번 총선에 출마할 여성 후보가 없을 것 같다"고 했고, 경북도당 측은 "추가 공모를 통해 여성 후보가 접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진보당은 남수정(경산) 예비후보 1명을 냈다.

반면 원외정당으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국민의힘 다음으로 많은 6명의 여성 예비후보를 냈다. 정은실(대구 동구을)·정한나(대구 북구을)·김수진(대구 수성구갑)·임명희(대구 달서구을)·정수경(경주)·최인화(구미갑) 등이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TK 지역구 여성 의원은 역대 최다인 4명을 기록한 가운데 22대 국회에선 이를 넘어설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16~18대 국회 박근혜 전 대통령 ▷19대 국회 권은희 전 의원 ▷20대 국회 김정재 의원 등 TK 나 홀로 여성 의원 시대가 이어지다 21대 국회에서 4명이 됐다. TK 전체 지역구 의원(25명) 중 16%를 차지한다.

정치권에선 이번 총선 결과 TK 여성 의원 비율이 현재대로 유지될 것인지 아니면 과거 수준으로 축소될 것인지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여러 전망을 내놓는다.

현 16%도 전체 여성 국회의원 비율(19%)과 비교해 낮은 수준인 만큼, 최소 4석 이상의 여성 의원의 몫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TK 여성 의원 비율이 최근에서야 정상 궤도에 올랐다. 여성에 대한 배려와 당 텃밭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TK 여성 의원 비율이 현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공천 경쟁에서 성별보다 후보 개인의 역량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여성 의원 비율에 큰 의미를 둬선 안 된다는 반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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