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용 두 편을 동시에 본다…대구시립무용단 X 국립현대무용단 '더블빌'

2월 24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대구시립무용단의 '대구보디' X 국립현대무용단의 '정글'

대구시립무용단의 대구보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무용단의 대구보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국립현대무용단의 정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국립현대무용단의 정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이 국립단체 협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구시립무용단X국립현대무용단 더블빌' 공연을 오는 24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 위에 올린다.

이 날 무대에서는 대구시립무용단과 국립현대무용단의 무용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국내 최초 국공립 현대무용단체인 '대구시립무용단'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단체인 '국립현대무용단'의 무대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인다.

먼저 대구시립무용단의 '대구보디(DaeguBody)'는 '대구 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대구만이 가지는 개성과 특성을 체화하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도시의 공존과 순환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그리고 이들의 조화를 통해 사람(Body)과 도시(Daegu)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인간의 몸이 경험한 세월이 곧 역사'라는 관점을 기반으로 하며, 각기 다른 경험의 배경을 가진 몸과 생각들을 춤으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미래 대구'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이번 무대에는 독일 출신의 퍼커셔니스트 요스턴블(Joss Turnbull)과 가야금 연주자 김지효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선보일 '정글(Jungle)'은 제42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의 공동 개막작이다. 작품에서는 내면의 모든 감각이 깨어나는 곳이자, 가식과 허영이 없는 공간인 '정글'을 표현한다. 고유의 역사성을 몸에 새긴 각각의 무용수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주어진 자극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삶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생의 치열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이 작품들은 강렬한 움직임을 통해 서사를 촘촘하게 시각화했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특히 최문석 대구시립무용단 감독과 김성용 국립현대무용단 감독이 선보이는 젊은 감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람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 053-606-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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