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름값 3주째 상승…대구 휘발유 1600원 육박

중동·우크라이나 지정학 리스크 영향 반영 탓
석유협 "당분간 오름세 이어질 듯"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17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1월 28일∼2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L당 15.3원 오른 1천579원이었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17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1월 28일∼2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L당 15.3원 오른 1천579원이었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지난달 상승 국면에 접어든 뒤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3주째 오르고 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1∼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3.2원 상승한 1천609.5원을 기록했다.

전국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천578.1원으로 전주 대비 12.6원 올랐다. 최고가 지역은 서울인데 직전 주보다 9.8원 올라 1천695.5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 살펴보면 1천577.8원을 기록한 알뜰주유소가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는 1천617.5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1.7원 1천512.7원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의 경우 중동과 우크라이나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화하면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은 두바이유가 배럴당 81.6달러로 직전 주 대비 2.8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윳값은 97.9달러로 3.7달러 올랐고, 자동차용 경유는 2.9달러 오른 109.8달러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 변동은 2주 가량 지난 뒤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이번 주에는 다시 상승 폭이 컸다"며 "다음 주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은 약한 상승세가 이어지거나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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