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여제'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카타르 토털에너지스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비옹테크는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오픈 단식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를 2대 0(7대 6, 6대 2)으로 꺾고 우승하면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WTA 투어 단식에서의 단일 대회 3연패는 2015년 마이애미오픈에서 3년 연속 우승한 세리나 윌리엄스(은퇴·미국) 이후 9년 만의 대기록이다.
시비옹테크는 지난달에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는 3회전에서 탈락하면서 체면을 구겼으나, 이번 대회에서 세계 1위다운 실력을 선보이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특히 시비옹테크는 카타르 오픈에서 12연승을 달리는 동안 23세트 연속 승리를 거두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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