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 "尹 입 틀어막고 싶은 심정"…카이스트 '입틀막' 비난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항의를 하던 중 제지를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항의를 하던 중 제지를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식에서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변인을 퇴장시킨 사건을 겨냥해 "국민은 윤 대통령의 입을 틀어막고 싶은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의 논란 확산을 의식해 '소란행위 분리', '불가피한 조치'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민심의 분노는 들풀처럼 번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마음은 윤 대통령의 입을 틀어막고 싶은 심정임을 모르는 것이냐, 아니면 애써 외면하는 것이냐"며 "윤 대통령은 최근 민생 없는 민생토론회로 국민 속을 뒤집어 놓은 것도 모자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에 대해 '박절하게 대하기 어렵다', '아쉽다'라는 궤변으로 국민 혈압상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이미 민족의 자존심까지 벗어던진 '굴욕외교'와 '바이든 날리면' 비속어로 국격을 추락시킨 윤대통령의 입을 틀어막고 싶은 심정"이라며 "'입틀막'의 대상은 바로 윤 대통령을 비롯한 '노인비하', '여성비하', '극우 논란' 등을 일삼았던 여권 인사들임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16일 카이스트에서 개최된 2024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때 한 졸업생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다 경호원에 의해 퇴장됐다. 해당 졸업생은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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