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명품백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가 다시 최근 행보가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위원은 "이 정도 되면 활동을 재개했다고 봐야 한다"며 "조금 아쉽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영부인이 임기 내내 활동을 중지할 수는 없다"며 "어떤 식으로든 공식적, 비공식적인 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데, 아쉬운 점은 대통령이 연초 대담에서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한다'고 했지만, 연동해 영부인이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국민에게 제2부속실 설치, 나아가 특별감찰관 선임까지는 했어야 하지 않나"고 반문했다.
이어 "이 부분은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실이 빠른 시일 내에 보완이 있어야 한다"며 "영부인의 활동은 있을 거고, 앞으로 3년 반 동안 계속 숨어 있을 수는 없지 않나"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식 석상에 안 나타날 수 없다면, 최소한의 납득할 수 있는 조처를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 배우 이정재 씨를 초청해 오찬을 가졌고, 이 자리에 함께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공식 브리핑과 배포 사진에서는 김 여사 참석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또 지난 15일 김 여사는 한강 투신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 4주기를 맞아 유가족에게 추모 편지와 선물을 보냈다.
이에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잠행한 김 여사의 행보가 두 차례 알려지자 공식 석상 행보 재개 시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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